맥과 비 둘 다 고안데 맥이 있었던 고아원에 비가 들어옴. 그리고 맥이 애를 입양하려는데 이제 고아원을 나가야할 애인 비를 입양하겠다고함. 나이가 나이라 입양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비를 택한 이유는 그냥 제일 아파보여서? 비도 맥이 자기를 왜 입양했는지 모름. 맥도 그걸 모르겠고...사실 맥은 고아원에 그냥 후원만 해주러갔다가 비 입양해온거일것같다...겁나 충동범이네. 그렇게 데리고와서 소파에 마주보고앉음
비가 입을 열기전에 맥이 비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어봄. 비는 고아원에서 쓰던 제임스 리스라는 이름을 그대로 말해줌. 맥은 조금 잠잠히 있더니 이름은 그대로 하자. 이러면서 뭐 먹을래?라고 물어봄. 비는 아무거나 괜찮아요. 라고 말하고, 그 날은 둘이 같이서 밥을 사먹음.
그리고 다음날부터 맥은 출근을, 비는 등교를 함. 비를 집에 데리고왔는데 혼자 밥을 먹는데 익숙하고 밥 먹는 시간마저 들쑥날쑥한 맥때문에 둘이서 근 한달동안 밥을 한 번도 같이 먹은적이없음. 비는 그것때문에 맥이 자기를 싫어한다생각했고 맥은 혼자 먹는게 당연해서 아무생각이없음
그러다 밤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맥이 집에 들어오자 냉동식품 데워먹고있는 제임스를 발견! 전자렌지 돌아가는 소리밖에 안 들렸음좋겠다. 비가 자기 집이라 인식을 안하기때문에 혼자있을때 필요한것외에는 건드릴 생각도 안 하는거...맥이 그걸 보고 현타와라
아무리 충동적이었다지만 비는 제가 데려온 애고 복잡한 마음이 들긴하지만 일단은 비가 전자렌지에 냉동밪을 돌리는걸 보고 이건 뭔가 아니다 싶었음 좋겠다. 한창 자랄애한테...냉동식품이 안 좋다는거는 본인도 인식하기는 할 듯. 본인이 쳐먹는데 암생각이없지
그 날 이후부터 둘이 사는 집에 규칙이 생김. 집이 있음에도 단골술집의 휴식실이나, 모텔 같은 곳에서 자던 맥은 앞으로 잠은 집에서 자기로 약속했고...비는 아르바이트를 하지않고 학교생활에 충실하기로했음. 그 두개보다도 이전에 생긴게 웬만하면 식사는 같이
맥은 요리를 배우는 대신 식당같은데서 음식을 포장해오거나 아니면 비와 같이 나가서 사먹었음. 십몇년을 혼자 테이블에 앉아먹다가 누군가와 같이 밥을 먹으니 참 묘한 기분이었을것. 비는 그러면서부터 서서히 맥이 자신을 싫어하는건 아닌것같다고 생각함.
하지만 비가 맥을 아버지로 생각하기엔 머리가 너무 큰 상태이고. 맥이 비를 아들로 생각하기엔 맥은 아무 생각이없기때문이다....일단 학교부터 졸업하게할듯.
졸업식 날에 맥한테 졸업식 올수있냐고 물어보지도 못하는 비 생각났다. 바쁘신데 뭐..이러면서 말 안하는데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거 문자로 온다면서요? 맥은 이미 졸업식이란 문자때문에 졸업식날인걸 알고있고...아침에 밥 같이먹고 비가 나가려는데
맥이 제임스.하고 불러세워서는 정장입고 차키들고 가자. 이랬으면...같이 아침에 나가는거 처음이고...차타고 학교까지 가면서 대화 한 마디도없겠지...주차해놓고 교문근처에서 졸업식꽃파는 사람들한테 가서는 어느게좋냐.하고 물어봐라
막 꽃다발도 안겨주고..졸업식기념 외식도하고...졸업했다고 옷도 사주고...집에 돌아가는길에 비가 오늘 왜 그러셨어요?라고 물어보면 뒷머리 북북 긁으면서 졸업식이잖냐.이러면서 집 문 열면서 졸업축하한다 제임스.
진짜 그랬던 이유는 비가 고등학교를 졸업한다하니까 뭔가 자신도 기분이 미묘해서...몇 달밖에 같이 안 살았지만...그리고 맥 본인은 고등학교 졸업식을 아무도 없이 혼자보내봐서 더 그랬다던가. 비가 맥에게 받았던 꽃다발..자기 방에 곱게 나둬라...
그렇게 졸업식이 지나고 성년의날. 비가 성년의 날을 맞이할때까지 둘의 그..부자간도아니고 형제간도아니고 그렇다고 동거인은 더더욱 아닌 그런 미묘한 관계가 지속되었우면..막 비 대학가서 고백도 받고 그러는데 그럴때마다 맥이 생각나서 개쎄게현타
비가 진지하게 자아성찰과맥의 대한 감정과...배덕감에 골머리를 앓고있을때 맥은 뭐하고있냐면 일하겠지...자기 후원해주던 사람이 물려준 유산때문에 돈 안 벌어도되는데 비에게 제대로 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줘야지..이러면서 나름 아버지처럼 보일려고노력은 함.
맥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에게 아버지같아지고 그런 부성애까지 느껴질랑말랑하는 정도까지 되는데...비는 그런 맥의 노력이 무색하게...점점 맥한테 싹트는 그런 감정...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질풍노도의시기. 하지만 맥이 다정한 아버지처럼은 못하겠지...주위에서 둗거나 책이나 인터넷에서 보고 하는거라서 어딘가 어색해라..그래도 제임스는 맥이 주는 애정을 애정임을 알겠지. 그리고 그것때문에 짙은 현타.
서로의 폰에 보통은 아들은 아빠라고 저장해두고 아빠는 아들이라거나 그렇게 저장해두는데 맥의 폰에 제임스는 제임스로, 제임스 폰의 맥은 스티브로 저장되있어라
제임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맥이 부성애에 눈뜰랑말랑할때도 폰에는 여전히 제임스로 저장되어있고...제임스 폰의 맥은 스티였다가 맥으로 변화되지만 결코 아버지나 아빠라고 저장되는일은 없었으면
제임스 친구들이 맥한테서 전화 온 제임스폰보고 야 맥이누구냐.라고 물어보면 ...있어 그런사람. 이러면서 대답 돌리고...맥도 별 다를것같지는않다. 직장 동료들이 제임스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있어요. 같이사는 꼬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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